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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주제는 '전제'이다.
행복의 전제는 무엇일까. 요즘 들어 뭘 해도 재미없고, 만족스럽지 않았다.
그러다 어릴 때는 나름 행복했던 것 같아서 생각을 해보니 나의 행복의 전제는 '가족의 사랑' 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.
행복의 전제가 돈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고, 공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고,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.
하지만 사랑이 없는 몇 달을 지내본 결과 사랑이 없는 삶에서는 그 무엇도 행복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.
나의 삶을 흔드는 사랑이 필요 없다고 결심했었다.
모든 사람들로부터 감정이 섞이는 것을 억지로 피했다.
그러면 일도 더 잘할 수 있고, 돈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.
결과적으로는 몇 달 간 죽은 것 같은 삶을 살았다.
뭘해도 즐겁지 않고, 사는 것의 의미를 못 찾았다.
죽은 듯이 일했고, 공부했고, 지쳤다.
취미를 하는 것조차 스트레스였고, 여행도 들뜨지 않았다.
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, 지금은 제주도에서 2주간 워케이션을 왔다.
다시 서울을 가면 사랑을 되찾고 싶다.